정보의 홍수 속 단절을 묻다…김응기 작가 개인전

22일~5월4일 선갤러리문화관 대표 연작 ‘메모’ 중심 작품 선봬

2026-04-20     고은정 기자
김응기작 메모,51x62cm, 아크릴릭,2026. 선갤러리문화관 제공
울산 울주군 웅촌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김응기 작가가 오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선갤러리문화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응기 작가는 부산 화단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문자와 이미지의 콜라주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메모’를 중심으로, 텍스트와 형상, 흔적과 소멸이 교차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김응기작 메모,99x69cm,혼합재료,2024. 선갤러리문화관 제공
이번 작업은 바람의 글자를 인쇄한 매체 위에 글귀를 지우는 짧은 선, 그리고 인물 형상의 이미지를 더한 3층 구조로 이뤄진다. 인쇄된 텍스트가 지워지는 화면은 언어와 의미의 소멸, 정보의 파편화를 상징하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소통이 단절되는 현대 사회의 역설을 담아낸다.

김 작가는 197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1976년부터 본격적으로 콜라주 작업을 시작했다.

개인전 21회, 단체전 250여 회를 열었으며 부산청년미술상, 송혜수미술상, 부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부산미술협회와 부산현대작가협회, 울주웅촌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52-267-15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