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무인함정 시장 선점 ‘시동’

AI 방산기업 ‘안두릴’·ABS와 MOU 체결

2026-04-23     조혜정 기자
HD현대가 현지시간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AI 방산기업 ‘안두릴’ 및 미국선급협회(ABS)와 무인 함정 실증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안두릴 코리 에먼스(Cory Emmons) 수상함사업 총괄본부장,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장광필 부사장, 미국선급협회(ABS) 폴 카람(Paul Karam) 운영부문 부사장. 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미래 무인함정 분야 선점에 나선다.

지난 19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 참가 중인 HD현대는 AI 방산기업 ‘안두릴’, 미국선급협회(ABS) 등과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는 등 함정 사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1위 조선 분야 기술력에, AI 기반 무인 체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무인 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 현재 안두릴과 진행 중인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이어, 잠수정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HD현대는 같은 날 ABS 및 안두릴과 ‘자율 해양 시스템 및 관련 규정·인증 프레임워크 개발 3자 MOU’도 맺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들 3사는 무인 함정의 개발과 사업화에 필수적인 실증·인증 절차를 정립하고, 무인화와 관련된 규정 수립에 함께 노력한다. 이를 통해 향후 함정 무인화 기술 개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신력을 제고해 해당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켓리서치퓨처’는 작년 기준 55억7,540만 달러인 전 세계 무인잠수정 시장 규모가 연평균 16.6%씩 가파르게 성장해 오는 2035년엔 258억9,890만 달러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함정·중형선사업대표) 사장은 “무인 함정 분야는 전 세계 미래 함정 시장의 화두이며, 우리가 반드시 선도해야 할 분야”라며 “안두릴, ABS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인함정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