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스웨덴 쇄빙전용선 건조계약 서명식

해외 첫 쇄빙선 수주…향후 협력 방안 등 논의

2026-04-27     조혜정 기자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사진 왼쪽 두 번째)이 현지시간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스웨덴 에리크 에클룬드(사진 오른쪽 두 번째) 해사청장, 이형종(사진 왼쪽 첫 번째) 주스웨덴대한민국대사, 안드레아스 칼슨(사진 오른쪽 첫 번째) 스웨덴 인프라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쇄빙전용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전통적 쇄빙선 강국들과의 경쟁 끝에 국내 조선소 최초로 수주한 해외 쇄빙전용선에 대한 건조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27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스웨덴 해사청(SMA)과 쇄빙전용선에 대한 건조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과 스웨덴 해사청 에리크 에클룬드(Erik Eklund) 청장 등이 참석해 계약 체결의 의미와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스웨덴 쇄빙전용선의 조감도.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스웨덴 해사청으로부터 3억4,890만 달러(5,148억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쇄빙전용선은 얼음으로 뒤덮인 바다를 이동할 때 해수면의 얼음을 분쇄해 항로를 열기 위한 특수한 기능을 갖춘 배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쇄빙전용선의 쇄빙 능력은 ‘PC(Polar Class)4’ 수준 즉, 두께가 약 1~1.2m에 달하는 얼음을 연속적으로 쇄빙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길이 126m, 배수량 1만5,000t 규모의 대형 선박이다.

오는 2029년 인도 예정이며, 향후 스웨덴 발트해에서 쇄빙 지원, 선단 운항 지원, 예인 작업, 빙해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북극항로·북극해 개척을 둘러싼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소 최초의 글로벌 쇄빙선 시장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만큼, 향후 특수목적선 수출시장 확대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