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신 ‘이름으로’…울산서 노동존중 문화 스타트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 울산 시작 11월까지 전국 순회 산업현장 차별 근절 인권 감수성↑

2026-04-27     김귀임 기자
2026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이 열린 27일 울산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박천동 북구청장,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과 이주노동자들이 대형안전모 퍼포먼스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고용노동부와 노동권익재단은 27일 울산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주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일상적인 차별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자 진행됐다.

2026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이 열린 27일 울산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주노동자에게 안전모를 씌워주고 있다. 최지원 기자
2026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이 열린 27일 울산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박천동 북구청장,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최영일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이종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참석자와 이주노동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현장에서는 이주노동자의 이름 대신 “야”, “이봐”, 혹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국적으로 부르거나, 심지어 번호로 호칭하는 등 비인격적 대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캠페인 관계자는 “이주노동자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그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구조적 차별의 표현”이라며, “이름을 불러주는 작은 실천이 산업현장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은 울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을 순회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