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돌봄 프로젝트 ‘효과 있네’…1년새 중구 빈집 범죄 ‘0건’

울산중부서, 민·관·학 협력 기반 첨단기술 접목 체계적 관리 ‘실효’

2026-04-28     윤병집 기자
가림막 안심등. 중부경찰서 제공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자체 추진한 ‘빈집 돌봄 프로젝트’가 방치된 빈집으로 인한 주민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범죄 감소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민·관·경·학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빈집 관리와 첨단기술 도입을 접목한 결과, 5대 범죄를 포함한 빈집 관련 범죄(주거침입·청소년 비행·변사)가 ‘0건’까지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사업을 추진한 옥교동 주택사업 지역 대상으로 5대 범죄를 포함한 빈집 관련 범죄(주거침입·청소년 비행·변사)를 분석한 결과, 사업 추진 전 2021~2024년 매년 5~9건 발생했던 범죄가 사업 추진 후 2025년 0건, 2026년 3월 기준 0건에 그쳐 사업 후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부터 빈집으로 인한 범죄 발생 가능성과 주민 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청·자치경찰위원회·울산대와 협업해 ‘빈집 돌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빈집과 실거주가 상존하고 있는 옥교동 빈집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셉테드(CPTED) 기법을 적용한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방범시설물 총 62개(펜스, 현수막 가림막, 안심등, IoT 이동형 CCTV 등)를 설치했고 어둡고 노후된 공간을 밝고 안전한 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단순한 시설물 설치를 넘어 과학치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된 범죄예방 패러다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디자인 가림막. 중부경찰서 제공
먼저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단속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해 취약장소라면 어느 곳에서나 설치 가능한 IoT 이동형 CCTV를 경찰 차원에서는 울산 최초로 도입했다.

또 ‘드론’ 시범운영관서로 선정·운영해 순찰하기 어려운 빈집 밀집 지역에 대한 ‘드론’ 순찰을 시행해 기존 순찰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이와 함께 빈집 현황 등 확인이 어려워 관리가 힘든 빈집 특성상 한눈에 빈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중구청과 협업해 ‘스마트 공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통합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빈집 정비사업을 연계해 3등급 빈집 8개소를 철거하고 주차장·쉼터 등 생활 인프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 체감 안전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동형 CCTV. 중부경찰서 제공
수능일 및 개학철 등 취약 시기에 중구청·자율방범대·재개발 조합 등과 합동순찰을 실시해 범죄 억제 효과를 높였고,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범죄 감소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론과 현장을 결합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울산대 경찰학과에 개설된 빈집 범죄예방 강좌는 50명이 넘는 울산대 경찰학과 전공생들과 함께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현장실사를 통해 관내 빈집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중부서·중구청이 특강을 병행함으로써 전공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중부경찰서는 이러한 성과가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 강화가 결합된 결실로 분석하고, ‘빈집 돌봄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수 중부경찰서장은 “빈집이 범죄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범죄 감소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민·관·경 협력을 더욱 강화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