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근 “불공정 경선 들러리 거부”…시당 공관위 비판

국힘 후보 결정 닷새만에 공식 입장 부정당원 문제 지적…무소속 출마 시사

2026-04-28     강은정 기자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고호근 예비후보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포기 후 5일만에 공식 입장을 밝히며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규탄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고호근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진행된 중구청장 후보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지난 21일 중구청장 후보 경선을 확정하고 22일 후보 등록을 진행했으나 고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으면서 23일 김영길 후보로 단수 확정된 이후 5일만에 나온 첫 공식 입장이다.

고 예비후보는 “허위 당원이 있어 이를 제외하고 경선을 하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기술적으로 허위당원만 빼고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 정해진 후보를 위한 들러리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해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4년전 경선 당시에도 부정당원 문제로 인해 경선에서 졌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 등록 시점부터 허위당원에 대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으나 명확한 답변없이 시간만 흘렀다”라며 “한달 전이라도 허위당원 문제가 제대로 확인되고 바로잡혔다면 당당히 경선에 임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공천 방식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각자 흩어져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으로 진단하며 불공정한 공천 잡음을 일으킨 책임 있는 인사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고호근 후보는 향후 거취에 대해 “중구민의 선택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당당히 맞서겠다”라며 “중구민들께 직접 여쭙고 답을 구한 뒤 최종 행보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