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HD현대중, 친환경 선박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착수
생태계 구축 상생협력 업무협약 부품 국산화·공급망 안정화 협력 ‘액화가스 펌프’ 전략 품목 육성 실증·R&D 지원…7월 최종 선정
2026-04-28 김준형 기자
울산시는 28일 시장실에서 김두겸 시장과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6년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울산 조선산업의 핵심 부품 자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을 총괄 지원하고, 기업 투자와 기술개발을 뒷받침할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공급망 구축을 주도하는 한편, 지역 소부장 기업들과 공동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가 구상 중인 ‘친환경 선박 기자재 소부장 특화단지’는 LNG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장비인 선박용 액화가스 펌프를 중심으로 한 전략 품목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분야는 기술 장벽이 높아 현재 해외 의존도가 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심사와 평가를 진행한 뒤 7월 중 소부장 특화단지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수요기업의 실증 설비 개방을 비롯해 공동 연구개발(R&D), 기반시설 구축, 규제 특례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이 가능해진다. 지역 조선업계의 기술 경쟁력은 물론 공급망 안정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울산이 조선산업 소재·부품 자립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요기업의 국산화 투자와 구매 확약이 특화단지 유치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