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읊다] 먼 길

2026-04-28     고은정 기자

먼길

김은하

 세월의 시곗바늘 무게만큼 더딘 걸음

 잠을 깬 기억들이 찢어놓은 수면 위에

 연거푸 세워두었네, 무정형의 기둥들

 발신자 이른 새벽 설레듯 문을 열고

 바람의 속살인가 너울대는 마음인가

 

 

시인 김은하

● 시인 김은하

△ 2011년 <한맥문학> 시 부문 신인작품상

△ 2015년 <월간문학> 시조부문 신인작품상

△ 시선집 『공복』

△ 2014년 샘터상 수상

△ 2017년 제13회 울산문학  올해의 작품상 운문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