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오아시스’ 울산-부산 잇는 공예 프로젝트 총괄

‘공예주간 2026’ 동남권 단독 기획자로 선정

2026-04-29     고은정 기자
부산 아난티 전시 모습. 빌라오아시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공예주간 2026’에서 울산의 빌라오아시스가 동남권 기획 프로그램 단독 기획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기존보다 기획자 수를 절반 이상 줄이는 대신, 각 기획자의 역할과 운영 범위를 대폭 확장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에 따라 빌라오아시스는 단일 기획 주체로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집중 운영하며, 울산과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공예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됐다.

지난 공예주간 체험행사 모습. 빌라 오아시스 제공
빌라오아시스는 지난 4년간 울산을 대표하는 공예 기획 플랫폼으로 활동하며 전시, 레지던시, 작가 협업,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공예 생태계 구축과 확장에 기여해왔다. 이번 선정은 그간 축적해온 기획 역량과 지역 기반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공예주간은 대형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관람객 접점을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부산 아난티 코브, 울산국제아트페어, 울산 현대백화점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시민들이 공예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울산과 부산을 잇는 동남권 문화벨트를 기반으로 전시, 체험, 레지던시, 아트페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광역형 공예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행사는 6월 2일부터 7일까지 부산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시작되며, 이어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울산 빌라오아시스 아트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후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울산국제아트페어,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울산 현대백화점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국제 교류도 본격화된다. 빌라오아시스는 올해부터 해외 기획사 Qloud, 비엔나 아마데우스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로컬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국제 협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예주간 역시 이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작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협업 구조를 실제 프로젝트로 확장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참여 작가도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와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와 협업한 해외 작가 발렌티나 로보스가 빌라오아시스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선정돼 울산 시민들과 장기 호흡의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예주간 이후에도 프로젝트는 이어진다. 빌라오아시스는 비엔나 아마데우스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로컬 아티스트 3인과 단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는 일본 한일문화원에서 ‘다시 보는 공예주간’ 전시를 열어 프로젝트의 해외 확장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