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실패한 시정 반복 안 돼···잃어버린 4년 안타깝다”
버스노선 개편 혼선 등 5가지 실패 사례 꼽아 울산시 차원 ‘5극 3특’ 전략 부족도 지적
2026-04-29 강태아 기자
김 후보는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겸 시정 4년을 반복하는 것이 과연 울산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냐”며 “시장 한 명의 잘못된 판단이 잃어버린 4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두겸 시정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버스노선 개편 혼선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비효율적 예산 운용 △청년 유출과 부울경 통합 논의 답보 △해상풍력발전 정책 후퇴 등 5가지를 꼽았다.
김 후보는 버스노선 개편 문제에 대해 “시민 일상과 직결된 정책임에도 충분한 사전 검증 없이 시행됐고, 혼란과 불편이 반복됐다”며 “최근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시장 임기 초반 논란이 됐던 기업인 흉상, 세계 최대 성경책, 바다에서 떠오르는 불상 구상 등에 대해선 “울산시정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시민들이 행정에 대한 기대를 접게 한 계기였다”고 비판했다. 또 오페라하우스와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을 언급하며 “도시는 상징물이 아니라 시민이 살아가는 조건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24년 기준 울산시가 걷은 예산을 제대로 쓰지 못해 남긴 예산이 전국 광역시·도 평균의 두 배가 넘고, 세입 오차율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예산 운용 문제도 꼬집었다.
그는 “당초예산 대비 1조원이나 더 들어왔는데도 시민 요구에는 늘 예산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기초자치구에 내려주는 조정교부금 수준도 낮아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청년 유출 문제와 광역권 전략 부재도 김두겸 시정의 핵심 한계로 규정했다. 그는 “청년의 입장에서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어느 것 하나 ‘울산에 남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주는 정책이 없다”며 “청년이 떠나는 미래 없는 울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4년 전 부울경 메가시티와 부울경 통합 논의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경제권을 만들자는 논의였지만, 김 시장 취임 이후 관련 논의는 중단됐다”며 “대안으로 내세운 해오름동맹은 청년이 떠나는 현실을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구상인 ‘5극 3특’ 전략에 대해서도 울산시 차원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해상풍력발전 정책을 거론하며 “해상풍력발전 국내 1호는 울산이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주권 문제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울산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미래 성장동력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잃어버린 4년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두겸식 시정은 시민을 위한 공무원의 노력을 격하시키고 시민의 잠재된 역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이제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같은 시정의 반복이냐,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냐를 결정하는 선택”이라며 “김두겸 시정은 4년으로 됐다. 더 이상의 반복은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 울산시당은 전날 동천체육관에서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현재 출마 후보 33명 전원과 윤종오 원내대표, 장신숙 정책위의장, 방석수 울산시당 위원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지방선거 승리! 울산, 이제는 진보시대’ 당원 집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