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월세 거래 60.6% 급증...전국 1위

[국토교통부 ‘3월 주택통계’ 분석] 이사철 수요 맞물려 매매시장 활성 3월 거래량 전월 대비 33% 증가 전년비 전국 평균 3.5배 이상 웃돌아 미분양, 5개월 연속 감소…악성도 ↓

2026-05-03     조혜정 기자

3월 전국 주택 거래 및 전월세 거래 실적
3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울산지역 전월세 거래가 한달새 33% 확 늘어난데다, 1년 전보단 무려 60% 넘게 급증하면서 전국 평균 증감률을 최대 3.5배 이상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울산에선 미분양 아파트도 17%나 줄어 두달 연속 ‘전국 미분양 주택 감소율 1위’ 도시로 기록됐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 역시 4% 넘게 빠져 특·광역시 중 서울과 대구 다음으로 감소율이 컸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1,164호로 전달(1,402호)보다 238가구(17%) 줄어 전국 평균 감소율인 1.4%를 훨씬 웃돌았다.

3월 주택통계
3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울산 미분양 주택은 △2024년 12월 한달 동안 무려 1,420호(2,711호→4,131호)나 급증(52.4%)했고 △2025년 10월에도 24.3%(+524호) 껑충 뛰었다.

그러나 △작년 11월 -13.7%(367호) △12월 -13.9%(322호) △올해 1월 -17.9%(355호) △2월 -14.1%(230호) △3월 -17%(238호) 등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3월 전국 준공후 미분양 현황
울산의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770호에서 3월 738호로 한달새 32호(-4.2%)의 거래가 이뤄져 특·광역시 중에선 △대구 -5.7% △서울 -5.3%에 이어 감소율 3위(전국 평균 -2.8%)를 꿰찼다. 즉,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의미다.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현재 전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3만429호로 2012년 3월 이후 14년 만에 3만 가구를 넘어선데다, 전체의 85.5%(2만6,003호)가 지방에 몰려있다. 이에 작년 정부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라는 고육지책까지 꺼내들었지만 효과는 ‘글쎄’다.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울산 부동산 시장은 악성인 준공후 미분양도 소화할 정도로 활발한 가운데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734건으로 전달(1,489건) 보다 16.5% 증가한 반면, 1년 전(1,812건) 보단 4.3% 감소했다. 단, 5년 평균 대비 19.2%나 확 늘었다.

이런 가운데 주택 매매거래량의 전국 평균 증감률은 전월비 26.6%, 전년 동월비 7.0%, 5년 평균비 9.7%이고, 지방 광역시 평균 증감률은 전월비 21.1%, 전년 동월비 17.7%, 5년 평균비 14.8%다.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
특히 주목할 대목은 전국 ‘탑 오브 탑’ 수준인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이다. 작년 3월 2,630건이던 울산 전월세 거래는 올해 3월들어 4,223건으로 60.6%나 껑충 뛰었다. 지난 2월(3,178건)과 비교하면 한달새 무려 33% 급증했고,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51.7%나 높은 수치다.

전월세 증감률이 전국·수도권 평균이 10%대, 지방·지방광역시가 4~20%대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울산은 최대 3배 가까이 거래량이 많은 셈이다. 일례로 △지방광역시가 전월비 1.3%, 전년비 20.7%, 5년 평균비 20.0% △수도권은 전월비 13.6%, 전년비 14.7%, 5년 평균비 10.9%다.

그런가하면, 3월 울산 주택 인허가 실적은 24호로 1년 전(474호)보다 95% 감소했지만, 1~3월 누적치로 셈하면 17.5%(1,046호→1,229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의 ‘주택 착공’ 실적은 1년 전(532호) 보다 96.2% 감소한 20호다. 1~3월 누적치는 24.7%(928호→699호)로 줄었다.

3월 울산의 ‘주택 분양’ 실적은 ‘0’건으로 순감했다.

이밖에 3월 울산 주택 준공 실적은 286호로 1년 전(33호) 보다 767% 증가했다. 1~3월 누적치는 51.5%(655호→318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