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국내 첫 ‘아이온’ 교육 병원 지정
차세대 로봇 기관지 내시경 시스템 국내외 의료진 시술 참관·기술 공유 폐암 진단 로봇 교육 중심기관 부상
2026-05-03 김상아 기자
울산대병원은 인튜이티브서지컬로부터 차세대 로봇 기관지 내시경 시스템 ‘아이온(Ion)’의 국내 첫 케이스 참관센터(Case Observation Site)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울산대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폐암 진단 및 치료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참관센터는 첨단 로봇 기관지 내시경 기술을 활용한 시술 역량이 뛰어난 기관을 엄선하여 지정하며, 향후 국내외 의료진들이 방문해 실제 시술을 참관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문 교육 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내 빅5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호흡기중재시술 전문의들이 이미 울산대병원을 방문하여 로봇기관지내시경을 참관하고 있고, 대만 및 일본 의사들의 참관방문을 앞두고 있다.
아이온 시스템은 기존 기관지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폐 말초 깊은 부위의 작은 결절까지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직경 약 3.5㎜의 초미세 로봇 카테터가 폐 깊숙이 진입하고, CT 기반 3차원 내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병변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정확한 조직 채취가 가능해져, 기흉·출혈 등 합병증 위험은 낮추는 동시에 진단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울산대병원 로봇기관지경·호흡기중재센터는 작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아이온 시스템을 도입해 임상에 적용해왔다. 이후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 100례 시술을 달성하며 기술적 안정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실시간 영상 장비인 콘빔CT까지 결합해, 병변 위치 확인과 조직 검사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정밀 진단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현재는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는 폐암 진단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이태훈 센터장은 “국내 최초 아이온 도입 병원에 이어 첫 참관센터 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울산대병원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해 폐암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정밀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의들에게 수준 높은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시술 참관 및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술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아시아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