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강] 다리 붓고 숨차다면?…신장·심장·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
[유미정 동강병원 전문의_부종 원인과 치료]
2026-05-06 김상아 기자
#주요 부종
‘말초 부종’은 주로 아래쪽 다리 또는 손에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중력의 영향으로 지면에 가장 가까운 신체 부위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걸어 다니거나 서 있거나 하루가 끝난 후에 다리 아래쪽에서 가장 심하다. 몇 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있는 경우는 허리(천골 부종)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폐부종은 폐간질 조직과 폐포(alveolus, 폐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의 체내 수분이 신체 조직이나 관절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부종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폐를 둘러싼 공간, 즉 흉막강내의 액체인 흉수가 증가하면 호흡 곤란을 야기한다.
복강 내에 액체가 고여 복부의 둘레가 증가하는 ‘복수’도 부종의 일종이다.
#신장질환
붓는 것은 하나의 증상이지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 몸의 체액 조절, 즉 수분 조절은 신장에서 60%가량 이뤄진다. 이에 신장질환의 발생(급성, 만성신부전, 신증후군)은 전신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더라도 소변의 이상, 즉 단백뇨는 혈액 속의 삼투압 형성을 떨어트려 각 부위의 부종을 유발한다.
#심부전
울혈성 심부전이라고도 하는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 저하로 전신 순환이 저해된 상태다. 심부전은 다리와 복부뿐만 아니라 폐(폐부종)에 액체가 축적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간경변
간의 섬유화로 간을 통한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간경변으로 인해 복부(복수) 또는 다리 아래쪽(말초 부종)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간에서 만들어지는 알부민 형성의 기능장애로 삼투압 형성의 저하로 인해 부종을 유발한다.
#만성정맥질환
만성정맥질환으로 다리 정맥이 충분한 혈액을 심장으로 보낼 수 없는 하지정맥류나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혈전이 생겨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심부 정맥 혈전증). 이같은 경우의 부종은 대부분 발이나 발목으로 제한되며 대개 한쪽(왼쪽 또는 오른쪽)에만 영향을 미친다.
#임신·월경
임산부는 호르몬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수분이 정체돼 부종을 흔하게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임신 후기로 갈수록 자궁 크기의 증가 등으로 인해 다리 부종은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단백뇨, 고혈압 등을 동반한 전신 부종일 경우 자간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시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월경 주기와 관련된 패턴(보통 한 달에 한 번)으로 발생하는 부종은 호르몬 변화의 결과일 수 있다. 이 유형의 부종은 일반적이지만 자체적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약물
많은 약제들이 흔한 부작용으로 부종을 유발한다. 일부 경구 당뇨병 약물, 고혈압 약물, 소염진통제 및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호르몬제 등이 대표적이다. 약물 복용은 꼭 의사와 상의하길 권고한다.
#혈관부종
일부 약물 및 유전 장애로 인한 알러지 반응으로 혈관부종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얼굴, 입술, 혀, 입, 목구멍, 음성 상자, 팔다리 또는 생식기가 급격히 팽창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인후 압박감, 삼키기 어려움 등이 있다. 인후 부종은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림프부종
암(가장 일반적으로 유방암) 치료를 위해 림프절을 외과적으로 제거 시 림프 흐름 장애나 패쇄로 인해 수술 측면의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팔다리가 부어오를 수 있다. 림프부종은 감염, 외상 또는 비만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
모든 부종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한 원인을 찾아 원인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이에서 소금(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치료 약제로 이뇨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뇨제는 신장을 통해 물과 나트륨 배출을 통해 부종을 조절 할 수 있는 약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을 너무 빨리 제거하면 저혈압을 유발하거나. 그로 인해 현기증 또는 실신을 유발해 신장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간단한 다리, 발목 및 발 부종은 하루에 서너 번 30분 동안 다리를 심장 높이 위로 올리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압박 스타킹을 사용해 다리 부종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요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