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보건소, 의사 1명 확보…축소 진료 정상화 기대
2026-05-07 오정은 기자
29일 동구에 따르면 보건소는 최근 의사 1명을 최종 채용했으며, 해당 의료진은 오는 5월 4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지난달 말 1명의 지원자가 접수한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통상 단일 지원자의 경우 재공고를 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재공고를 진행한 뒤 지난 21일 최종 확정됐다.
앞서 동구보건소는 의사 2명이 잇따라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2월부터 진료를 축소해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진료 및 처방을 비롯해 유료 검사 접수와 상담, 금연 치료 의약품 처방, 채용 신체검사서 및 각종 건강진단서 발급 등의 업무가 중단됐다.
진료 축소 여파는 이용객 감소로도 이어졌다. 보건소에 따르면 진료 축소 이후 한 달간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진료 축소 장기화로 주민 불편이 이어지자 근무조건을 조정해 재공고를 내는 등 인력 확보에 나섰으며, 업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보건소는 당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던 진료의사의 근무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단축해 재공고를 냈고, 이후 지원자가 나타나면서 채용으로 이어졌다. 업계 대비 낮은 보수와 근무 여건 등으로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조건 완화를 통해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진료와 제증명 업무는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다만 신규 인력이 1명에 그치고 근무시간도 기존보다 줄어든 만큼, 완전한 정상 운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의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채용으로 일부 기능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추가 인력 확보와 함께 의료진 처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