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건소장 구인난 장기화…공공보건 공백 우려
자격 요건·처우 열악…중·남구 ‘난항’ 시, 채용공고 되풀이 지원자 미달 반복 한의사·간호사 등 자격 확대 ‘촉각’
2026-05-07 심현욱 기자
7일 울산시에 따르면 공석이거나 퇴직을 앞둔 지역 보건소장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이날 ‘보건소장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 재공고’를 올리고 모집에 나섰다.
중구보건소장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이날 공고까지 벌써 네 번째 모집 중이며, 남구보건소장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채용공고다.
이 같은 보건소장 구인난은 반복되는 모양새다. 앞서 남구는 지난 2024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약 7개월간 보건소장이 공석이었는데, 당시 세 차례의 채용공고에도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네 번째 공고만에 보건소장 채용이 이뤄졌지만, 그마저도 1년여 만에 사직해 지난달부터 공석인 상태다.
중구 또한 오는 6월 보건소장 퇴직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채용공고를 냈지만, 적격자가 없어 이날까지 네 번째 모집 중이다.
울산시는 현재까지 이어진 채용공고에서 보건소장 자격요건을 의사면허 소지자로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추후 한의사나 간호사 등으로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 관계자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보건소장의 경우 의사 면허소지자를 채용하도록 되어 있다”며 “만약 채용이 어렵다면 자격요건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해당 사안은 인사위원회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아직 고려된 바는 없다. 채용공고 결과에 따라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장은 4급 공무원에 준하는 연봉이 적용되며, 채용자의 이력이나 호봉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8,000만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