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호르무즈 해협 고립 선원 긴급 생필품 지원
3월 입항 예정 S-OIL 장기 계약 선박 중동전쟁에 발 묶여 석달째 해상 대기 24명 고통 소식에 생수 등 긴급 전달
2026-05-07 조혜정 기자
7일 UPA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하던 중 선원 교체를 위해 사우디 인근 항만으로 접근한 팬오션의 30만DW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 긴급 선용품(식료품 등 선박에서 사용되는 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선박은 S-OiL과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한 유조선으로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3월 울산항에 입항했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월 28일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발이 묶여 장기간 대기 중이다.
이 선박엔 우리나라 선원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승선하고 있다. 이들은 부식과 생수, 휴지, 세제 등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UPA는 전쟁의 포화 한 가운데서 장기간 선박 안에 대기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는 선원들의 생활권 보장과 건강·안전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선용품(식료품 등 선박에서 사용되는 물품) 긴급 지원을 추진했다.
선용품을 지원받은 선원 A씨는 “타국 해상에서 대기하는 날들이 길어지며 피로도와 불안감이 극에 달했는데 울산항만공사의 세심한 배려에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며 “고국에서 보내준 따듯한 관심에 선원들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UPA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UPA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울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는 물론, 현지 네트워크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울산항 입항 예정 선박의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원방안을 찾고 있지만 상황이 긴박하다보니 접선 기회를 찾기가 어려워 마음처럼 자주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