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와대 앞서 ‘조작기소 특검법’ 총공세
장동혁 “이재명 독재 마지막 톨게이트” 송언석 “대통령 5개 재판 즉각 재개를” 민주당 ‘선민의식’ 발언도 강력 비판
2026-05-07 백주희 기자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7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여 특검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며 여권을 정면 겨냥했다.
장 대표는 “공소 취소는 이재명 범죄 지우기를 넘어 이재명 독재로 가는 마지막 톨게이트”라며 “이제 범죄자 이재명이 자기 손으로 공소장을 찢는 순간, 무소불위의 독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은 휴지 조각이 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나고 한미동맹이 박살 나고 안보는 무너질 것”이라며 “최고 존엄 이재명과 ‘친명’ 부역 세력들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남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 절차와 관련한 대통령 발언을 두고 “간교한 권모술수”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적 저항 움직임이 일어나니까 당장 눈앞의 선거부터 치르고 본격적 대통령 범죄 세탁 프로젝트는 선거 이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며 “선거가 끝난다고 위헌이 합헌 되느냐”라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도 죄지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라며 “대장동, 백현동, 쌍방울 대북송금, 공직선거법 위반 등 이 대통령 관련 5개 재판은 즉각 재개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의 비판은 이어졌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특검 추진과 개헌 논의를 함께 언급하며 “국민 반응이 없다고 보고 조용히 처리할 수 있겠다는 오만한 계산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공소 취소 특검과 개헌이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괴물 총통 독재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시민 10명 중 8~9명은 ‘공소취소’ 뜻을 잘 모른다”라고 한 데 대해서도 맹공에 나섰다.
장 대표는 “공소취소가 나쁜 짓인 건 우리도 안다, 그래도 국민은 바보니 해도 된다는 이재명과 민주당 진심이 듬뿍 담긴 발언”이라며 “그렇게 자신 있으면 지방선거 전에 (법안 처리를) 해보시라”고 비꼬았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국민을 무시해도 어떻게 이렇게 철저하게 무시하느냐”고 비판했고, 우재준 최고위원은 “민주당 특유의 선민의식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청와대 앞에서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사법 3법’ 처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특검법안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리며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