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문학 거장’ 오영수 선생 47주기 추모식 엄수

유족·문인·주민 오영수문학관 한자리 추모제의·음악회 ‘난계 문학정신’ 기려

2026-05-10     고은정 기자
작가 오영수 선생 제47주기 추모제가 열린 지난 9일 울산 울주군 오영수문학관 야외광장에서 유족 및 참석자가 헌다를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단편소설계의 거장’ 난계 오영수(1909~1979) 선생의 47주기 추모 행사가 지난 9일 오후 3시 울산 울주군 오영수문학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울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울주군이 후원한 이 날 행사에는 오영수 선생의 막내딸 오영아 씨와 김익구 씨 부부, 장손 오상묵 씨 등 유족을 비롯해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울주군 관계자, 지역 교육·종교계 인사, 문인, 난계창작교실 수강생, 차인, 주민 등이 함께해 선생의 문학정신과 예술혼을 기렸다.

행사는 1부 ‘추모제의’와 2부 ‘추모음악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추모 제의는 라뮤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내빈 소개, 분향, 헌다와 헌화, 오영수 선생의 행적 소개, 추모사, 추모시 낭송 순으로 이어졌다. 해적이 소개는 소설가이자, 제23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인 이충호 작가가 맡았다.

2부 추모음악회에서는 ‘주병선 추모의 노래’를 비롯해 최진영의 판소리공연, 김송의 시노래 공연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는 오영수 선생이 남긴 작품 세계와 예술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오영수 선생의 막내딸 오영아 씨는 유족을 대표해 “해마다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선생의 문학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언양과 울주가 품은 문학의 뿌리인 오영수 선생의 작품과 정신이 앞으로도 더 많은 세대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인식 오영수문학관장은 “오영수 선생의 47주기를 맞아 유족, 지역 문인,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모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문학뿐만 아니라 미술과 음악 등 다양한 예술세계를 추구한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언양 출신인 오영수 선생은 한국 단편문학의 깊이와 서정성을 넓힌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