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경매 104% ‘폭증’…영끌의 비명?
[지지옥션, 4월 동향 보고서] 지난달 100건…559건 역대 최대 고금리·대출 규제 여파 등 후폭풍 업무·상업시설 매물 19년來 최대 물량 폭증 속 낙찰가율 ‘전국 2위’
2026-05-10 조혜정 기자
집값 선행지표 격인 아파트의 경우 경매 진행건수가 전달보다 104%나 급증하면서 작년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 곡선을 그었다. ‘영끌’해서 샀지만 고금리 이후 경기 침체, 대출 규제 등의 후폭풍을 맞으며 부동산 경매 물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1%p 상승한 89.4%로 전국에서 서울(100.5%) 다음으로 높다.
경매 진행건수와 평균 응찰자가 늘면서 새 주인을 만난 낙찰률이 소폭 증가했고, 낙찰가율도 개선돼 전국 평균(58.2%)을 웃돌았다.
경매 신청 건수는 채권자들이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법원에 담보물건의 처분을 요청한 신규 물건 수로, 유찰된 물건이 누적되는 경매 진행(입찰) 건수에 비해 최근 경기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주거시설 중 집값 선행지표 격인 ‘아파트’ 경매시장은 역대급 물량이 쏟아졌다.
실제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00건으로 전달(49건) 보다 104%나 폭증하면서 작년 7월(100건) 이후 9개월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89.4%로 전달(88.4%) 대비 1%p 증가해 올해 1월(92.1%) 이후 3개월 만에 최고 그래프를 그렸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서울(100.5%) 다음으로 높다.
울산의 업무·상업시설 매물은 지난 3월에도 한달새 35%나 급증(198건)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9월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산업·지역경제로 이어지면서 서민 생활 전선인 업무공간과 상가가 경매로 넘어가는 위기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속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토지 경매 물건도 이미 지난 3월 2002년 5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갱신한 바 있으며 두달 연속 약 15%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