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외국인 계절근로 첫 도입…농촌 일손 지원
라오스 국적 20명 교육…농가 배치 법무부 프로그램 활용 공공형 사업 9월까지 배·양파 농가 등서 근무
2026-05-10 신섬미 기자
지난 8일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 본점 2층 회의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솔 및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완 울주군 부군수와 김창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생활수칙 및 농작업 교육, 근로계약서 등 각종 서류 작성, 통장 발급 업무 등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활용한 농촌고용인력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공공형 사업자인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관리하면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울주군은 이들의 차량 지원비, 기숙사 운영비, 산재보험료, 통역비 등 운영 전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총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앞서 지난해 울주군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울산원예농협의 참여 신청을 바탕으로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 20명(여자 14명·남자 6명)은 지난 7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마약검사와 외국인등록서류 작성 및 안전교육 등을 가졌다.
이어 입국 초기 교육과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11일부터 농가 현장에 배치되며, 오는 9월까지 울산지역에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을 제공한다.
현재는 배 과수원 접과 작업 등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 배 농가에 투입되고, 이후 농번기 일정에 따라 시설하우스와 양파 농가 등 인력 수요가 많은 농작업에 참여한다. 인력 배치는 최소 2인 1조 형태로 이뤄진다.
울주군은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울산원예농협과 함께 계절근로자의 근로 여건과 농가 이용 과정의 불편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노동완 부군수는 “이 사업은 농가에 인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라며 “올해 처음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