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중심 선대위 ‘박차’…‘공소취소 특검’ 총공세
장, 상임선대위원장 유력…“당 대표 역할 빠질 수 없어” 보수 결집 총력…당내 여전히 ‘2선 후퇴론’ 등 잡음도
2026-05-11 백주희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 중앙선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목·금요일 후보자 등록 전에 중앙당 선대위를 구성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중도·무당층에 소구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인물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도 “과거 당 대표들이 공동 또는 상임선대위원장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선대위가 전국 단위의 일관된 대여 공세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고 당 대표 역할은 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때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강경 보수 이미지가 중도 확장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2선 후퇴론’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 흐름이 나타나면서 당 지도부는 오히려 장 대표 중심의 선대위 체제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실제 장 대표는 울산을 비롯해 부산 등 영남권 현장 지원 유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당은 중진 의원과 청년 인사 등을 전면 배치한 선대위 인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 이슈를 지방선거 핵심 쟁점으로 끌고 갈 방침이다.
당은 중앙선대위 내부에 ‘공소취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외부 사법 전문가까지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특검 추진이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죄 지우기’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해 중도층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재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해 영남, 중부, 수도권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많은 국민의 분노와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대여투쟁의 목소리를 강하게 낼 필요가 있는게 중앙선대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 잡음은 여전하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는 이날 “대통합은커녕 분열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장 대표를 향해 “2선 후퇴해달라”고 공개 촉구했다.
이와 별개로 각 지역 후보들은 자체 선대위를 중심으로 독자 행보에도 나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 선대위원장단을 출범시켰고,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당 관계자는 “중앙선대위는 대여 공세 메시지를 총괄하고, 지역은 후보 중심으로 움직이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