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월드컵 휴식기 전 ‘연승 가도’ 달린다

13일 제주와 K리그1 14R 홈경기 국가대표 승선 기대 이동경·조현우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맹활약 기대감

2026-05-11     윤병집 기자
이동경. 울산 HD 제공
K리그1 울산 HD FC가 제주SK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울산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7승 2무 4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권을 이루고 있는 FC서울(승점26, 1위)과 전북 현대(승점22, 3위)가 지난 13라운드에서 각각 패배와 무승부에 그친 가운데 울산만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지난 5일 김천 상무 원정에서 2대1, 10일 부천FC와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제주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레이크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홈경기로 최근 기세를 이어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제주와 통산 전적에서 155경기 60승 50무 45패, 최근 리그 30경기 기준 18승 4무 8패로 앞선다. 특히 호랑이굴에서 20전 11승 2무 7패로 강세를 보였고, 지난해 홈에서 열린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올해 3월 18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웃었다. 두 달 전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던 환희의 순간을 안방에서도 느끼겠다는 각오다.

이번 맞대결에서 각오가 남다른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울산의 에이스 이동경과 수문장 조현우다. 오는 16일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발표가 있다. 명단 발표 전 마지막 경기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말컹(7경기 5골 2도움), 야고(10경기 6골)와 삼각편대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10일 부천전에서 말컹이 강도 높은 압박을 통해 상대 볼 탈취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방점을 찍으며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앞서 지난 3월 18일 제주 원정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정승현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던 만큼 이번 홈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현우. 울산 HD 제공
이동경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열심히 준비도 하고 있다. 그동안 아쉬운 경기력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월드컵이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공격수가 득점과 도움을 하면서 비춰지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경기력을 신경 썼다.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이 잡힌 수비진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울산은 부천과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렸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주장 김영권이 중심을 잡아주며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부천전에서 처음으로 본격 가동한 스리백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후의 방어선인 조현우가 빛났다. 이날 조현우(13경기 17실점 3클린시트)는 신들린 선방 쇼로 9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최종 엔트리 승선에 한 발 다가섰다. 3월 18일 제주 원정에서는 유효슈팅 7개를 저지하며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조현우는 “수비수들이 부천전에서 강한 압박을 하면 뒷공간이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언제든 공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회상한 뒤 “태극마크를 다는 건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엔트리 발표 전인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기대했다.

울산은 제주와 일전 이후 1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FC와 15라운드 원정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