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에너젠·울프, DKME 인수 마무리…“글로벌 EPC 시장 정조준”

임시주총서 백부기·이문두 새 경영진 선임 잔금 클로징 절차도 완료…통합 경영 본격화

2026-05-11     조혜정 기자
DKME㈜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인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울프 제1공장 전경.
㈜덕양에너젠과 ㈜울프가 울산지역 코스피 상장사 DKME㈜ 인수를 최종 마무리짓고 새 경영 체제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성장판 키우기에 나선다.

11일 산업용 수소 생산기업 ㈜덕양에너젠과 산업용 보일러 제조사 ㈜울프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잔금 클로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신규 이사진 선임이 이뤄졌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덕양에너젠의 백부기 사내이사와 ㈜울프의 이문두 사내이사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새로 선임된 백 대표는 SK에너지 대외협력실장을 지냈으며, 이 대표는 현재 울프 부사장이다.

이에 DKME는 두 공동 대표이사의 선임을 공시했다. 기존 백승륜·김현태 대표이사는 사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덕양에너젠과 울프는 울산의 향토 화공기기 전문기업 DKME의 경영 안정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건 물론,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선다.

업계에선 DKME가 보유한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해외 엔드유저 네트워크,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 레퍼런스와 울프의 플랜트·산업설비 제조 역량이 결합될 경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프는 울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플랜트·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으로, 열교환기·압력용기·스팀드럼 등 산업 핵심 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덕양에너젠 역시 S-Oil ‘샤힌 프로젝트’라는 안정적 수요를 확보한데 이어, 이번 DKME 인수로 향후 노후 수소 플랜트 교체 수요를 겨냥한 EPC 사업으로 영역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덕양에너젠과 울프 측은 “DKME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플랫폼은 매우 큰 경쟁력”이라며 “새로운 경영진 체제를 중심으로 DKME의 안정적인 정상화와 미래 성장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