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성장률보다 민생”…‘일자리 대전환’ 10대 비전 선언
AI 일자리 8만 개·고용기금 5000억 등 파격 제안…“시민주권 정부 열 것”
2026-05-12 강태아 기자
김종훈 후보는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일자리 울산대전환 10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단순한 성장률 수치가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자리와 실생활을 돌보는 완벽하게 새로운 울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가 발표한 10대 비전은 일자리와 복지, 교육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시정 혁신안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산업 구조의 재편이다.
김 후보는 △AI 대전환을 통한 일자리 8만 개 창출 △5,000억 원 규모의 고용상생기금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기술 진보가 노동자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유지하고 재교육을 지원하는 ‘사람 중심’의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어 공공성 강화를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주도할 ‘울산에너지공사’ 설립 △교통 혁신을 위한 ‘울산교통공사’ 설립 등을 제안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울산의료원 추진 △24시간 아픈아이돌봄센터 설치를 통해 ‘치료 원정’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 시정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은 전시성 사업과 치적 홍보에만 치중한 시간이었다”며 “투자 유치 숫자는 요란했지만 정작 청년들은 떠나고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다”고 김두겸 시정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기업만 좋은 도시가 아니라 노동자, 청년, 여성, 아이 등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며, 청년 예산 5,000억 원 편성 및 울산대학교의 국립대 전환 추진 등 파격적인 청년 정책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로 ‘시민주권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당과 기업, 노동자,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울산의 주요 현안을 공동으로 결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