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피지컬 AI’ 달고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전환해야”

[제20회 울산 자동차의 날 기념] 시, 미래자동차산업 세미나 개최 AI 기반 차산업 전환 전략 등 모색 원태연 현대차 상무 등 유공 표창

2026-05-12     김준형 기자
제20회 울산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12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조영신 울산테크노파크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 자동차의 날’을 맞아 울산시와 지역 산업계가 미래차와 AI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산업 전환 전략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울산시는 12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제20회 울산 자동차의 날 기념식 및 미래자동차산업 세미나’를 열었다.

‘울산 자동차의 날’은 지난 1999년 5월 12일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제정됐으며, 시는 기업인과 근로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자동차산업 세미나와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미나는 ‘자동차 산업의 심장 울산,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주제로 미래차 산업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대승 동남권지능화융합연구실장은 ‘인공지능 전환(AX) & 피지컬 AI 중심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AI 기반 자동차·제조 산업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유 실장은 발표를 통해 차량이 이동수단을 넘어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율주행차(ADV), AI 기반 제조혁신(M.AX)이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이 미래차 산업을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시티, AI 제조 혁신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봉현 본부장은 ‘친환경차 산업 동향 및 정부 정책’을 주제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배터리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 미래차 특별법 및 친환경차 육성 정책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정부는 미래차 산업 생태계 육성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원태연 현대자동차 상무 등 4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도림공업 이상도 대표이사 등 6명이 울산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울산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인 만큼 미래차와 AI 중심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