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서 동료로…15년 세월 넘어 다시 만난 사제

울산시교육청, ‘스승의 날’ 맞아 곽상범·윤소정 교사 사연 공개

2026-05-13     정수진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간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울산교육청 제공
“6학년 때 모습 그대로네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울산에서 15년 만에 다시 만난 사제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특별한 사연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의 주인공은 곽상범 교사와 그의 제자인 윤소정 교사다.

두 사람의 재회는 지난해 울산교육청 유튜브에 공개된 ‘중학교 선생님의 하루’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영상을 본 곽 교사는 댓글로 “6학년 때 모습 그대로네요. 선생님의 길을 걷는 제자에게 격려를 보낸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를 본 윤 교사가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영상은 윤 교사가 아무런 예고 없이 은사인 곽 교사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5년 만의 재회를 앞둔 윤 교사는 설렘과 긴장 속에 모교를 찾았고, 갑작스러운 제자의 방문에 놀란 곽 교사는 이내 환한 미소로 제자를 맞이했다.

곽 교사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제자를 한눈에 알아봤다”며 “리더십이 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았던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자를 다시 동료 교사로 만나게 돼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윤 교사 역시 “학생 시절 선생님께 받았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교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곽 교사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고민을 혼자 감당하기보다 서로 소통하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윤 교사는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학교를 만들어 가자”고 응원했다.

영상에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사제 간의 애정과 존경, 그리고 교직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장면들이 담기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영상에서 “제자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모든 선생님의 한결같은 진심일 것”이라며 “선생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울산교육청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