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6파전’ 굳어지나
[6·3 지방선거 ‘울산의 선택’] 후보 등록 전 단일화 합의 실패 홍보물 인쇄 전 두번째 데드라인 이번 주말 치열한 수 싸움 예고 14일 김상욱·김두겸 등 후보등록
2026-05-13 강태아 기자
후보등록일 직전까지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진보와 보수 진영 양측의 단일화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본선 무대 역시 ‘6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보 등록은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민의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 후보 등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15일에는 진보당 김종훈,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가 등록에 나서며, 무소속 이철수 예비후보 또한 막판 서류 준비를 마치고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진영은 정당 후보 선출 직후부터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거렸으나, 1차 데드라인인 후보 등록 전 합의안 도출에는 결국 실패했다. 이제 공은 선거 홍보물 인쇄 직전인 이번 주말로 넘어갔다.
사실상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두 번째 데드라인을 앞두고 후보 간, 각 시당 간의 치열한 막판 ‘수 싸움’이 예상된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진영 내 불신과 감정의 골이 깊어 이를 극적으로 봉합하고 ‘단판 승부’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찾은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내란청산과 울산의 성장을 위해 양심 있는 정치 세력이 힘을 모으는 방향으로 깊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단일화의 여지를 남겼다.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 역시 “등록 준비는 마쳤으나 여러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막판까지 중앙당과 논의해 최종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 진영의 상황은 안갯속이다. 박 후보측이 ‘단일화 무산’을 공식화한 상태여서 민주·진보 진영의 물밑 움직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가에서는 양측 모두 ‘단일화 없이는 승리도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는 만큼, 투표일 직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접촉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등록 전 단일화는 물 건너갔지만, 본선 과정에서 각 후보가 보여줄 정치적 결단과 수 싸움에 따라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