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신인문학상] “환경운동 이면의 삶 조명…모순 담아내”
[이상문·한상윤·정정화·강이라 심사위원 심사평]
2026-05-14 고은정 기자
3편에 든 「외상장부」는 눈에 띄는 구성 방법으로, 현재의 삶에서 과거를 꺼내 펼쳐가면서 안정성 있는 서사 발전을 기했으나, 반면에 그 내용이 기시감이 들 정도였으며, 결말까지 그랬습니다.
「이 퀄」은 새로운 발상으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충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행위 속에서 감성과 이성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머니와 관계된 모든 일들이 모두 약을 끊은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 같은 일입니다. 전반이 장황하고 후반이 미약했습니다. 즉 사회적 문제입니다.
당선작인 「마지막 바다」입니다. 환경 보호 문제와 인간의 생활 문제는 늘 동반되는 것이고, 상호 협력과 상호 모순의 이중성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회 초년병 청년이 의식(생각) 없이 환경 운동 속에 들어가서 생활을 기댔다가 결혼 후 생활고 문제로 변해가는 모습을, 어찌 볼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구상 어디에서든 목소리가 커질 대로 커진 환경 운동가들의 목소리 속에서, 몸부림치는 그런 사람을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정치적 이용 부분이 좀 더 확대됐으면 후반부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끝으로 투고 편수가 해마다 늘어가는 현상을 두고 바람직하다 말하지 못하는 것은 꺼림칙한 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 중에는, AI의 기능을 중요하게 활용한 경우가 상당수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 이상문(오영수문학상공동운영위원장·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한상윤(소설가), 정정화(소설가), 강이라(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