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천하수처리장 본격 추진…환경평가 착수

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 조만간 결정 내용 토대 초안 작성 1962억 투입 ‘BTO-a’ 방식 진행 상부부지 72% 공원·주민 친화시설 2028년 2월 착공 2031년 3월 준공

2026-05-18     김상아 기자
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건설 민간투자사업 계획지구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내 잇따른 도시개발로 증가하는 하수량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여천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이 전략환경 영향평가 항목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생활오수 유입, 하수관로 오접속 등으로 인한 여천천 수질악화 문제도 해소해 안정적인 하수처리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18일 ‘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건설 민간투자사업(BTO-a)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했다.

하수처리시설은 남구 여천동 363-85 일원에 5만9,900㎡규모로 조성되며, 유입 및 재이용관로 1.67㎞가 연결된다. 재이용시설을 포함해 일 6만4,000㎥의 하수처리가 가능하다.

여천하수처리시설에 유입되는 하수는 사업지구 북동측에 매설된 하수관로에 연장 403.6m, 170.5m의 신규 유입관로를 각각 연결해 사업지구로 유입할 계획이다. 하수는 처리 후 재이용공정 및 신설 재이용관로 1,091m를 통해 기존 여천천 유지용수관로로 유입시켜 유지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962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립하고 일정 기간 운영하는 동안, 울산시가 사용료를 지급하는 BTO-a(수익·손익 공유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환경부의 ‘울산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대규모 기반시설 신설로, 처리능력 한계와 노후화 문제가 있는 용연하수처리장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하수처리수를 여천천 유지용수로 공급해 재이용함으로써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해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하수처리 전 공정을 지하화해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주민친화시설을 공급한다. 세부적으로는 공원 4만3,188㎡(72.1%), 관리설비동 3,833㎡(6.4%), 광장 2,576㎡(4.3%), 주차장 3,654㎡(6.1%), 운동시설 1,977㎡(3.3%), 도로 4,672㎡(7.8%)로 계획됐다.

울산시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계획지구와 주변지역의 환경 현황을 파악하고 주변지역 정온시설(병원·학교 등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환경질 조사지점을 선정해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특별관리해역과 산업단지 인접 입지, 재이용수 활용계획 지하화 시설의 운영특성을 고려할 때 수환경, 악취, 비점오염, 재이용수 수질안정성, 비상시 대응체계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여천천의 경우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지역으로 현황여건을 고려해 악취에 대한 현황조사를 충분히 실시하고 하수처리시설 운영시 주변 정온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계절특성을 반영해 동·식물의 출현 생육 등의 속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조사시기, 조사시점 및 횟수를 선정하고, 탐문조사와 현지조사 등을 통해 사업 지역과 인접지역의 법종보호종 서식현황,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결정내용을 토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 주민의견 수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28년 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38개월 진행되며 2031년 3월 준공 및 운영개시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개시일로부터 20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