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 없어요”…울산교육청, 뮤지컬로 마약류 예방교육

2026-05-19     정수진 기자
동대초 학생들이 14일 강당에서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교육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이 청소년 마약류·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약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울산지부와 협력해 학교로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교육극을 운영한다.

울산교육청은 12월 초까지 울산 지역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극을 진행한다.

기존의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문 극단을 초청해 연령대별 맞춤형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유혹에 빠지거나 접할 수 있는 사례들로 채워진다. 특히‘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오남용을 비롯해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식이 요법(다이어트) 약의 위험성, 고카페인(에너지) 음료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 합성 니코틴이 함유된 신종 전자담배의 유해성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울산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유해 약물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의 마약류 중독을 예방하고자 지역 전문 기관과 연계한 ‘청소년 유해 약물 예방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 청소년 마약 문제 근절을 위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초중고 교육과정에 마약류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편성하고, 맞춤형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등 예방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울산지부 박정훈 지부장은 “청소년기부터 약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예방 교육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형태의 교육으로 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전문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마약류와 약물 오남용의 위험에서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