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오기 전에 막는다’…울산시, 급경사지 선제 관리
민·관 97명 투입 1250곳 실태 조사 응급처치·보수보강 등 87건 위험 확인 조치 미완료 83건 후속 대응 진행 중 응급조치 대상 63건 이달말까지 완료 D·E등급 급경사지 국비 확보 항구 정비
2026-05-19 김준형 기자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약 두 달간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 총 97명을 투입해 지역 내 급경사지 1,250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급경사지 붕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 1,250개소를 위험도별로 보면 A등급 17개소, B등급 623개소, C등급 606개소, D등급 3개소, E등급 1개소로 나타났다.
점검 결과 응급처치 67건, 보수·보강 19건, 정밀조사 1건 등 총 87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시는 이 가운데 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83건에 대해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며, 응급처치 대상 63건은 우기 이전인 오는 5월 말까지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보수·보강이 필요한 19건과 정밀조사 대상 1건은 연내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점검에서는 붕괴 위험이 높거나 긴급안전조치 명령이 필요한 대상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점검 결과와 조치 현황을 급경사지정보시스템에 입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정기 점검과 수시 예찰활동을 병행해 지속적인 안전관리에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D·E등급 급경사지에 대해서는 국비 확보와 보수·보강사업을 연계한 항구적 정비를 추진해 근본적인 안전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항구적 정비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인근 주택 거주 주민에 대한 대피계획 수립과 현장 수시점검 등 안전관리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필요 시 주민 사전대피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급경사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