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만나는 울산의 근대 건물
울산역사연구소, ‘시가(市街)를 기록하는 다양한 시각’ 발간
2026-05-21 오정은 기자
울산역사연구소는 건축물과 교량 등을 디지털 기록화사업을 한 『시가(市街)를 기록하는 다양한 시각』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연구소는 급속한 도시변화 속에서 소멸되고 있는 지역의 건축‧도시자산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올 5월까지 3여년 동안 도시기반시설과 구시가지 지역에 대한 조사 및 디지털 기록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자료집은 1부 건축물, 2부 울산 구시가지 등 2부로 구성됐으며 총 275 페이지 분량이다.
1부 건축물에는 공공건축, 역사(驛舍), 교통으로 구성됐다. 그중 舊울산시청사(울산시 중구 중앙길199)는 1933년 울산읍사무소 건물로 신축됐다.
이후 울산시청과 중구청사, 옥교동사무소 등으로 용도가 변경됐다가 1995년 12월 도로 확장부지에 편입되면서 철거됐다. 청사 철거 직전 당시 울산대 건축과 한삼건 교수(현 울산역사연구소 소장)이 현장 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사진과 세부도면을 작성해뒀다.
이번 자료집에는 이를 바탕으로 도면작성과 함께 3D모델링까지 진행됐다. 이외에도 두서금융조합(1930년 건립), 농수산물도매시장(1990년 건립), 舊 울산역사(삼산동, 1992년 건립), 舊 호계역사(1958년 건립), 舊덕하역사(1935년 건립), 舊남창역사(1935년 건립) 등 동해선 폐역사, 그리고 울산교와 울산철교 등을 자료조사와 도면작성, 3D모델링 작업을 해 자료집에 담았다.
2부 울산 구시가지는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나누어 대상지역의 GIS데이터 및 건축물 대장을 검토해, 건물의 건축시기와 시대별 주요 건축물 현황 등을 분석했다. 또한 주요 건축물에 대한 현장 및 실측 조사에 근거해서 도시와 건축의 특성, 공간 변화 과정을 시계열적으로 파악했다.
울산역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자료집은 울산의 사라진 도시기반시설과 건축물을 기록으로 복원하고, 구시가지의 공간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며 “울산의 도시사 연구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집은 26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며, 울산연구원 홈페이지 ‘울산역사연구소 보고서 신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052-222-5568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