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국 유세전 돌입…‘심판론’ 정면 충돌
민주, 서울·경기·충청 ‘경부축’ 공략 ‘내란 심판론·집권당 프리미엄’ 부각 국힘, 충청·부산 이원화 전략 가동 이재명 재판 공세 등 정권 심판론 맞불
2026-05-21 백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심판론’과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과 이재명 대통령 재판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경기·충청을 잇는 ‘경부축’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과 중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정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소포 분류 작업을 하며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이어 동작구 장승배기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 등을 돌며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을 척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희망찬 대한민국을 6월 3일에 꼭 배달해드리고 싶다”, “윤어게인 세력을 확실히 대한민국에서 몰아내는 선거”라며 ‘내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법도 예산도 주도하는 것이 민주당”이라며 “대통령도 충남지사도 국회의원도 민주당을 뽑아달라”며 ‘힘 있는 집권여당’ 프레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서울과 PK 지역에서 국민의힘 추격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 속에 한강벨트와 충청권 방어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서울·경기·충청을 잇는 동선을 택한 것도 이 같은 위기감이 반영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충청과 부산을 중심으로 이원화 전략을 가동하며 스윙보터 공략에 나섰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을 각각 방문했다. 수도권 일부 후보들이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기류가 지속되는 만큼 장 위원장은 연고지 충청에, 송 위원장은 부산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위원장은 이날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취소 특검으로 자신의 재판을 지우고 장기 독재로 가는 길을 열려 한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충남 공주에서는 정 위원장과 장 위원장이 같은 시장에서 유세를 벌이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정 위원장 일행을 향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 싸워 제대로 이기고 이재명 재판을 다시 하게 만들 사람이 누구냐”고 외치기도 했다.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수도권과 PK, 충청권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 수위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