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에도…시장 후보 ‘필리핀 의혹’ 공세 이어져

“김상욱 후보 당장 소환 수사하라” 보수성향 시민단체, 검·경에 촉구 김두겸 선대위, 5가지 의혹 제기에 “일방 주장 옮겨…얄팍한 선거전략”

2026-05-21     강태아 기자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지은 부대변인은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의 ‘해외 원정 성매매 및 토착 카르텔 유착 의혹’과 관련한 상대 진영의 공세가 이어졌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울산 자유우파 시민연합’(공동대표 지광선)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폭로를 인용해 김 후보의 필리핀 성매매 의혹을 정조준했다.

시민연합 측은 “김 후보가 3년 전 필리핀 노브호텔에 투숙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면서 “당시 현지 가이드에게 1만 4,000페소(한화 약 34만 원)를 지급하고 김 후보를 포함한 2명에게 여성을 알선했다는 대리 화대 지급인의 구체적인 제보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필리핀 현지 성매매 업체의 여성 접대부 증언까지 확보된 보도”라며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면 대납 된 인당 7,000페소(한화 약 17만 원)의 화대를 돌려받았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에 의해 고소된 만큼 검·경이 김상욱 후보를 당장 소환해 수사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김 후보의 ‘도덕성’과 ‘정치적 위선’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김두겸 선대위의 김지은 부대변인 등은 “김 후보가 평소 ‘지역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외쳤으나, 정작 필리핀 일정에는 본인이 ‘지역 유명 건달’이라 지칭한 인물 및 울산의 대부업체 대표 등 토착 유지들이 동행했다”라고 지적했다.

선대위 측은 특히 김 후보가 의원 재직 기간 중 해당 대부업체의 이사직을 겸직하고, 해당 관계자로부터 정치후원금 500만 원을 수수한 점을 꼬집으며 “입으로는 카르텔을 깬다 하고 발은 카르텔 한가운데에 담그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여행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여행 경비는 누가 대 주었는지 110만 울산 시민 앞에 명확히 밝히라”라고 말한 뒤 “본인의 의혹들이 허위라면 말로만 외치지 말고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기관에 즉각 고소해 법으로 결백을 가리라”고 청구서를 날렸다.

김상욱 후보가 최근 자신의 SNS에 김두겸 후보를 겨냥한 5가지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도 김두겸 선대위는 ‘얄팍한 선거 전략’이라며 역공을 폈다.

김두겸 선대위 문호철 대변인은 “본인 스스로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약속해놓고, 검증되지 않은 유튜브 채널 ‘뉴탐사’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옮겨 시민을 우롱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세연에서 이상한(?) 영상을 올렸다”라며 “선거 직전 ‘아니면 말고’식으로 유포하는 3류 막장 드라마 같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가세연이 또 가세연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