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AI 창업도시 시동…세계 100위권 도약 청사진 제시

대기업 수요·스타트업 기술 연결 ‘실증형 창업 생태계’ 구축 계획 5년 내 딥테크 기업 500개 육성 AI 인재 500명 양성 등 목표 수립

2026-05-21     김준형 기자
21일 DGIST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서남교 울산광역시장 권한대행,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유득원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창업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기반에 AI 등 신기술을 결합해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21일 DGIST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에서 ‘제조AI 창업도시 전략’을 발표하고 정부 및 지방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서남교 울산시장 권한대행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대구·광주·대전시 부시장급 인사, UNIST·KAIST·DGIST·GIST 관계자,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제조AI와 미래 모빌리티를 결합한 ‘글로벌 실증형 창업도시’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의 산업 현장 수요를 스타트업의 신기술과 연계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개방형 혁신(O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4월 정부의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따라 대전·대구·광주와 함께 전국 4대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 창업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5년 내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진입을 목표로 △딥테크 기업 500개 육성 △산업융합 AI 인재 500명 양성 △대기업 중심 현장 실증 150건 추진 등의 세부 목표를 내놨다.

중점 육성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차·자율운항선박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이차전지·수소 △주력산업 AI 적용 등 3대 축이다.

울산시는 제조 현장에서 신기술 검증과 실증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별 기반 구축도 병행한다.

창업 지원 체계도 자금과 인재, 정주 환경을 포함한 전주기 방식으로 확대한다.

우선 UNIST 노바투스 대학원을 통해 연간 100명씩 총 500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또 국내 대형 조선사가 참여하는 ‘조선해양 스타트업파크’를 신설해 조선·해양 분야 스타트업의 확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년특화주택 ‘유홈(U-home)’ 공급을 통해 창업 인재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중기부와 4개 지방정부는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기술원 중심 기술인재 발굴·육성 △우수 창업기업 지역 유입 확대 △기술개발·사업화·투자 지원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 △정주환경 개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남교 울산시장 권한대행은 “창업도시 추진단을 구성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며 “대기업 과제와 스타트업 신기술, 유니스트의 연구 역량을 융합한 제조AI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울산을 세계적인 제조AI 창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