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표심 잡아라’…울산 여야 후보 전방위 유세전

시장 후보들 지역 사찰·장미축제 총출동 국힘 나경원 이어 27일 박근혜 지원 눈길 남구갑 보선 4인방도 현장 누비며 눈도장 교육감 후보 3인도 부동층 공략 총력전

2026-05-25     강태아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4일 부처님오신날 맞아 여야 후보들이 울산 주요 사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울산 대표 도심 사찰 정토사 일원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를 펼쳐지고 있다. 이수화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첫 주말이자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진 사흘간의 황금연휴 동안 울산지역 여야 후보들이 대대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나들이객이 몰린 주요 관광지와 사찰 등 울산 전역에서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졌다.

# 4인 4색 울산시장 후보, 사찰·축제 현장 샅샅이 훑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23일 새벽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뒤, 울산 사찰들의 봉축 전야제 현장을 찾았다. 25일에는 장미축제가 열린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네거티브와 유세차 없는 선거’를 표방한 김 후보는 대규모 동원 방식을 지양하고 골목길 생활 밀착형 대화로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지난 24일 정토사를 찾은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수화 기자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이순걸 울주군수 후보 등이 지난 23일 울주군 남창시장 일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23일 남구 신복교차로와 울주군 남창옹기종기시장, 울산대공원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부처님오신날인 24일에는 문수사, 정토사, 백양사 등 지역 주요 사찰을 돌며 불심(佛心) 잡기에 공을 들였다. 25일에는 나경원 의원과 함께 태화시장에서 합동 지원 유세를 펼쳤으며, 오는 27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정시장 지원 유세가 예정돼 있어 지역 정가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는 노동계 표심 다지기에 집중했다. 23일 현대자동차 울산4공장 출근 인사를 필두로 동구 문현삼거리 등 노동자 주거 밀집 지역인 북구와 동구 전역을 꼼꼼히 돌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 완주를 선언한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는 울주군 남창시장, 울산대공원, 태화강 국가정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어 과거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농수산물시장과 달동·삼산동 상점가를 집중 공략하며 탄탄한 바닥 민심을 다졌다.

#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4파전, 개성 넘치는 현장 유세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도 연휴 기간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극대화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4일 부처님오신날 맞아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가 울산 남구 정토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수화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4일 부처님오신날 맞아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가 울산 남구 정토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수화 기자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후보는 25일 정토사를 방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미영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는 푸른색 셔츠와 파란색 조끼를 입고 울산대공원 등지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건 채 “울산과 남구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보라색 셔츠에 빨간색 조끼를 착용한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는 무거동과 삼호동 일대를 유세차로 누비며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 김동칠 후보는 신정시장에서 상인과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주민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듣고 끝까지 책임지는 일꾼”임을 강조했고,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후보는 공업탑과 울산대공원 일대에서 “남구를 가장 잘 아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인물론을 내세웠다.

#교육감 후보 3인방, 부동층 흡수 겨냥한 ‘막판 총력전’

울산시교육감 후보들 역시 황금연휴 유동 인구를 겨냥해 거점 유세와 생활밀착형 행보로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구광렬 후보는 시민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아이 중심 교육’과 ‘현장 중심 교육행정’의 당위성을 설파했고, 김주홍 후보는 대체공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린 동구 대왕암공원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을 돌며 거리 인사에 집중했다. 조용식 후보 또한 교육복지 확대와 공교육 정상화를 약속하며 생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넓히는 등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지난 24일 정토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울산 남구청장 후보가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수화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지난 24일 정토사를 찾은 국민의힘 임현철 울산 남구청장 후보가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수화 기자
한편, 각 구·군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도 남구 삼산디자인거리, 중구 문화의 거리 등 구·군별 핵심 상권과 거점을 중심으로 세몰이식 집중 유세를 이어가며 연휴 표심을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