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남구보건소장 구인난 장기화⋯시, 응시 자격 완화
수차례 모집공고 불구 지원자 없어 공공보건 공백 최소화 위해 한의사·간호사도 응시 가능
2026-05-31 윤병집 기자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보건소장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 재공고’를 게시하고 중구보건소장과 남구보건소장 채용 절차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고는 중구보건소장의 경우 다섯 번째, 남구보건소장은 세 번째 모집 공고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보건소장 채용을 위한 재공고를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어 재공고를 내게 됐다.
특히 이번 재공고에서는 응시 자격이 확대됐다. 기존에는 의사 면허 소지자에 한정해 지원 자격이 주어졌으나, 이번부터는 한의사와 간호사도 응시할 수 있도록 직종의 범위를 넓혔다.
현행 지역보건법은 보건소장에 의사 면허 소지자를 우선 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의사를 충원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의 보건소장 채용난은 최근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 남구보건소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공고 끝에 어렵게 보건소장을 채용했지만 1년여 만에 사직하면서 지난 4월부터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보건소 역시 오는 6월 현 보건소장의 퇴직을 앞두고 후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시는 자격 요건 완화를 통해 지원자 저변을 넓히고 공공보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차례 채용공고에도 응시자가 없어 보건소 행정 공백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자격 범위를 한의사와 간호사까지 확대한 만큼 이번 임용시험에 응시자가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