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주화에 새긴 ‘반구천의 암각화’ 역사적 가치 주목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기념 한은 발행 국가유산 기념주화 선정 2천만장⋯판매가 4만6천원 책정 내달 1~23일 온라인 접수

2026-05-31     김준형 기자
반구천의 암각화 백동화 앞면. 울산시 제공
반구천의 암각화 백동화 뒷면. 울산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의 국가유산 기념주화가 제작돼 선보인다. 선사시대 인류의 삶과 정신세계를 담은 세계적 문화유산이 기념주화에 담기면서 그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국가유산 기념주화 2종 가운데 하나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선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고 보존·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부산에서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꼽힌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하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반구천의 암각화가 기념주화 발행 대상에 포함되면서 세계유산으로서의 위상과 상징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는 평가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긴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 생활상 등을 바위에 새긴 유적으로 당시 인간의 삶과 자연환경, 정신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학계에서는 선사시대 해양활동과 생활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기념주화가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는 상징적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념주화를 통해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념주화는 액면가 3만원으로 제작되며 지름 40㎜ 크기의 구리·니켈 혼합 소재가 사용된다. 판매가격은 4만6,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2,000장만 한정 발행돼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였다.

예약 접수는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과 농협은행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당첨자에게는 오는 7월 23일 이후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기념주화 발행을 계기로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시기에 맞춰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반구천 암각화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적극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주화는 반구천 암각화가 지닌 세계유산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기념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시민과 국민들이 기념주화 발행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함께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