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4.2%…역대 두번째
대구와 7대 특광역시 공동 1위 전국 평균 60.9% 크게 웃돌아 중구 65.6% 최고·북구 63.3% 최저
2026-06-03 강은정 기자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산지역 유권자 93만6,000여명 중 60만 1,015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 64.2%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60.9%보다 3.3%p 높은 수치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울산 투표율이 53.3%와 비교하면 10%p 넘게 상승했다.
울산에서 치러진 역대 지방선거 중에서는 7회 64.8%를 기록한 것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2018년에 치러진 7회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지역 광역, 기초단체장 선거를 싹쓸이하며 압승을 거뒀던 시기다.
울산 내에서는 중구의 투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중구는 65.6%의 투표율을 기록해 5개 구군중 가장 높았다. 이어 울주군이 64.3%, 남구 64.1%, 동구 63.6%, 북구 63.3%순이었다.
반면 투표율 최고치인 중구와 최저치인 북구의 격차는 2.3%p로 집계돼 지역별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둘러싼 유권자들의 관심과 위기감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64.5%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대구와 함께 64.2%를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공동 1위에 올랐다.
서울은 63.3%, 부산 62.1%, 광주 60.8%, 대전 59.7%, 인천 57.7%로 집계됐다.
정치권은 높은 투표율을 놓고 저마다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은 동구, 북구 등 노동자 밀집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것에 고무적이다.
범민주진영 관계자는 “교대근무가 많은 산업도시 특성상 본투표보다 사전투표 참여 비중이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체 투표율이 높은 것 자체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중구와 남구, 울주군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높은 투표율이 어느 한쪽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울산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선거마다 접전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 역시 높은 투표율이 어느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졌는지는 개표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