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내릴 때부터 환경수업…울산형 생태전환교육 ‘눈길’
시교육청, 5일 환경의 날 맞아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중심 실생활 밀착형 프로그램 운영
2026-06-04 정수진 기자
2023년 4월 문을 연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는 단순한 환경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과 시민이 직접 실천에 참여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해 일상 속 탄소중립을 체험하는 미래형 환경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 교육의 특징은 교육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학생 수송 차량 가운데 친환경 수소 버스 운행 비율을 40%까지 확대해, 이동 과정에서부터 탄소중립 교통수단을 체험한다.
또 센터 프로그램의 핵심은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저탄소 요리, 에너지 순환, 생태 보전 등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탄소중립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가족 곤충 호텔 만들기, 자전거 발전기를 활용한 에너지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이어 10월에는 간절곶 일대 조류 탐사 프로그램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저탄소 요리 경연대회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센터의 최종 목표는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생태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상별 맞춤형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청소년 대상 ‘기후 지도력(리더십) 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이 스스로 기후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또한 11월까지 입시 위주의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고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태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교육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기후 위기 대응 특강’도 신설된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센터 관계자는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은 생활 속 행동 변화로 이어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울산의 산업·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