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마을이 교과서”…울산 동구 주전초, 이색 교육 현장
6월 한 달간 ‘마을 상생 예스 사업’ 동네 곳곳 탐방 문제점 발견·탐구 자기주도적 해결 공동체 의식 함양
2026-06-09 정수진 기자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마을에서 발견한 문제와 궁금증을 스스로 탐구 과제로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력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자 마련됐다.
특히 교실을 넘어 마을 전체를 배움의 공간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성장하는 데 의미를 뒀다.
수업은 담임교사와 마을 교사가 함께 설계하고 운영한다. 학생들이 마을 곳곳을 직접 탐방하며 탐구 질문을 만들어 문제 해결 과정을 예술·체육 활동과 연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2학년은 ‘주전의 보물, 쫀득하게 굽고 맛있는 상생을 잇다’ 활동으로 주전 마을의 먹거리와 문화를 탐구한다. 3~4학년은 ‘주전 숲에서 바다로! 주전초 뗏목탐험대’ 활동으로 지역의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탐색한다.
5학년은 ‘오! 예스(YES) 정주 도시 마을 숲’, 6학년은 ‘주전 마을 탐방’으로 마을의 역사와 환경,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고 이를 다양한 산출물로 표현할 예정이다.
탐구 과정에서 제작한 다양한 결과물은 오는 6월 25일 열리는 ‘시범학교 더하기(플러스) 현장 공개’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활동에 참여한 박권희 학생은 “내가 살고 있는 주전 마을에 대해 깊이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실제 여기서 살아가는 마을 선생님과 함께 배우면서 우리 마을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김경옥 교장은 “아이들이 마을을 함께 가꾸고 성장시켜 나가는 공동체로 인식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마을이 함께 협력해 아이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