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울산시의장 “범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재선거해야”

“투표지 부족, 참정권 침해 부실 선거” 선관위 해체 수준 전면 쇄신 강력 촉구 시민 100여명 울산선관위 앞 집회 정가·시민단체 중심 재선거 요구 확산

2026-06-10     강은정 기자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이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선관위의 선거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과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울산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은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6·3 지방선거는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을 비롯해 선거 관리 업무 전반에 부실과 의혹이 산더미처럼 쌓인 어처구니없는 사태”라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전면적인 쇄신과 책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장은 “현재까지 드러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가 전국적으로 90여곳이 넘었고 울산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해 긴급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신성한 주권이 침해된 참담한 사태임에도 책임을 회피하는 선관위 자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 한명의 국민이라도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면 어떤 결과도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라며 “범국민적 공감대가 확인되면 재선거도 실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성룡 의장은 “이번 사태를 부정선거 음모론을 떠나 부실 선거였다는 것이 명백한 팩트”라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도 선관위 뒤에 숨는 비겁한 행태를 더이상 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이 의장은 “사전투표 폐지와 본투표일 확대 등 혁신적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선관위는 해체에 준하는 전면적인 조직 변화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시민 100여명은 울산시선관위, 중구선관위 등에서 재선거 촉구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