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첫 가족형 숙소 ‘고래잠’ 준공…체류형 관광 본격화

22억 들여 옛 해군숙소 리모델링 가족 단위 투숙객 맞춤 11개 객실 웨일즈카트·더 웨이브·고래등길 등 인근 시설 연계 머무는 관광 활성화

2026-06-10     심현욱 기자
고래문화마을 고래잠 준공식이 열린 10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관광숙박시설 고래잠 앞에서 서동욱 남구청장, 이상기 남구의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 등 참석자가 현판 제막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 장생포에 머무르며 온전히 여정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숙박시설인 ‘고래잠’이 문을 열었다. 그동안 보는 관광에 그쳤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체험하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남구는 장생포 매암동 244 일원에서 장생포 최초의 가족형 관광숙박시설인 고래잠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래잠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래문화마을 내 유휴 국방시설이었던 옛 해군숙소를 매입하고 22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했으며, 지상 3층, 연면적 761.13㎡ 규모로 조성됐다. 총 11개 객실을 갖췄는데, 객실별 면적은 40㎡로 가족 단위 투숙객의 형태에 맞춰 방 2개형 4실과 방 3개형 7실로 구성됐다.

고래잠 외경
고래잠 거실과 방 2개를 갖춘 객실 모습
고래잠 객실 거실 모습
고래잠 객실 내부 모습
이날 찾은 고래잠 객실 내부는 가족형 숙소답게 아늑한 느낌이었다. 공간 구성이 여유롭고 쾌적했으며, 객실 밖으로는 장생포 풍경을 비롯한 수국정원이 보여 정취를 더했다.

장생포에 가족형 숙박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고래문화특구가 기존의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최근 준공된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웨일즈카트’를 비롯해 준공을 앞둔 복합문화시설 ‘더 웨이브(The Wave)’, 랜드마크형 공중보행교 ‘고래등길’ 등과 고래잠을 연계해 낮부터 밤까지 장생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코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고래문화특구의 활력 제고는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와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과거 해군 장병들의 숙소였던 공간이 이제는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휴식을 선사하는 힐링 공간이자 수국정원을 품은 치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라며 “고래잠 준공을 계기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단순한 지역 명소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체험·체류형 관광도시’로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잠 이용 요금은 4인 1박 기준 성수기(6~8월) 평일 7만원, 주말·공휴일 8만원이며, 비성수기 평일 5만원, 주말·공휴일 6만원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말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