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학교서 수두 추가 확진…해당 학급 등교 중지

수련활동 중 의심 증상 발생…확진 확인 중구보건소, 역학조사…격리 치료 병행 지역 수두 신고 375건…전년비 증가세

2026-06-11     윤병집 기자
울산 중구의 한 학교에서 수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중구보건소.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2급 법정 감염병’인 수두가 유행하는 가운데 중구의 한 학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중구 A학교의 한 학급에서 수두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역학조사와 함께 격리 치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왔지만, 해당 학생은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등교를 시작했다. 이후 학교는 예정된 학사일정에 따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일원에 수련활동을 진행했다.

그런데 수련회 첫날인 8일에 최초 확진자와 다른 학생 1명이 수두 의심 증상을 보여 당일 새벽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후 같은 반 학생들 사이에서도 수두 의심 증상이 잇따라 나타났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학생 3명 가운데 1명이 수두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확인 중이다. A학교와 보건소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학급 전원의 등교를 중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구보건소는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한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수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구에 앞서 남구와 울주군 학교 3곳에서 수두 환자 13명이 발생해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6월 10일 기준 올해 접수된 수두 의심 신고 건수는 전국 1만5,918건, 울산 3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전국 1만4,497건, 울산 337건에 비해 소폭 오른 수치다. 상당수는 학교와 학원 등 단체생활이 많은 10대 청소년층으로 파악됐다.

수두는 감염력이 매우 강한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과 수포액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잠복기는 10~21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는 모든 수포가 딱지로 변할 때까지 가정에서 격리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수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