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안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잇단 발견
솔개해변 울산항 인근 3구 확인 해경 “발견 즉시 훼손 말고 신고”
2026-06-14 심현욱 기자
14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주민 신고로 진하 솔개공원 앞 해상에서 길이 82㎝, 둘레 54㎝ 크기의 고래 사체 발견한데 이어 8일 오후 4시 56분경 행락객의 신고로 솔개해변에서 길이 77㎝, 둘레 66㎝의 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또한 10일 울산항 SK8부두 인근 해상에서 길이 136㎝, 둘레 82㎝ 크기에 고래 사체를 발견하고 울산항파출소가 현장 대응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를 통해 확인결과 발견된 돌고래 사체 3구 전부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로 확인되었다.
울산해경은 현장 출동 후 현장 보존 및 사체 검안 등 초동 조치 실시했고, 작살이나 그물 등 불법 어구에 의한 강제 포획, 훼손 등의 위법 행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해경은 관련법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 인계하여 폐기토록 조치했다.
‘웃는 고래’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상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국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어 생존 여부와 무관하게 고의적인 포획 및 유통, 상업적인 매매 등 전면 금지되어 있다.
울산해경 김형민 안전관리계장은 “만약 어업 활동 중에 그물에 혼획되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사체를 발견했을 경우, 임의로 훼손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현장 상태 그대로 해양경찰에 즉각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