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호’ 울산시 인수위 16일 출범…위원장 오문완 교수 내정
노동·법률 전문가, 민선 9기 ‘밑그림’ 국회 보좌관 역임 최형준 부위원장 123·126·307번 버스 노선 복원 합의 주말 ‘시민과의 대화’ 등 현장 행보
2026-06-14 김준형 기자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문완 울산대 법학과 교수를, 부위원장에 최형준 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오문완 위원장 내정자는 울산대 법학과 교수로 노동법을 전공한 노동·법률 분야 전문가다. 노동 현장과 산업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민선 9기 주요 정책 과제의 실행 방향을 점검하고, 시정 인수 작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부위원장에 내정된 최형준 부위원장은 국회 수석보좌관을 역임하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서 업무를 담당해 온 정책 전문가다.
인수위는 16일 출범식을 열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대한 위촉 절차를 진행한 뒤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위촉장 수여, 당선인 인사말, 인수위 구성·운영계획 보고 등 간소하게 출범식을 갖고,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시정 인수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위원과 자문위원 구성에는 시민 추천 절차도 반영된다. 인수위는 15일까지 위원 및 자문위원에 대한 시민 공개추천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위는 민선 9기 출범 전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김 당선인의 공약을 실제 행정 과제로 옮기는 첫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시민의 이동권 보장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 구축 △시정 전반의 예산 검증 및 정책 점검 등이다.
인수위 출범과 별도로 김 당선인은 버스 노선 개편 회의, 시민과의 대화 등 지역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버스 노사, 울산시와 지난 12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개최한 ‘2차 버스체계 개편 간담회’에서 3개 노선의 복원에 합의했다.
빠른 복원에 합의한 3개 노선은 123번, 126번, 307번이다. 123번은 동구 꽃바위와 울주군 천상중학교를, 126번은 동구 방어진과 울주군 덕하차고지를, 307번은 울주군 범서읍과 남구 삼산동을 오가던 노선이다.
이들 노선을 복원하려면 30대가량의 버스 투입이 필요한데, 울산시는 폐선을 살리려다 또 다른 불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증차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최소 15대의 버스 물량은 확보한 상태다. 9월부터는 가능한 버스부터 투입하고, 추후 정부의 국비공모 등을 통해 노선을 복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기간에는 노선 복원 등 단기 과제에 집중하고, 버스 공영제 도입의 경우 막대한 재원과 검토해야 할 숙제가 산적한 만큼 장기과제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기 과제로 환승 섬 조성, 차고지 확충, 버스 전용차선 확대 등 단계별로 버스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당선인은 13~14일 각 구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버스 노선이 개편됐는데 다시 돌려버리면 또 적응한 시민들이 불편해진다. 개편된 노선을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버스공영제 바로 하고 싶지만, 장기 과제로 돌렸다”고 밝혔다.
중구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원도심 재생 및 재개발 사업의 장기 표류를 해결하고, 고도 제한 완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북구에서는 도서관, 복지센터 등 공공시설 부족 문제와 송정동 송전탑 지중화, 임대 주택 관련 갈등 등 민원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