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탁·손경숙, 제8회 함월문학상 수상

운문 부문 ‘자전거’·산문 부문 ‘두 개의 눈’ 선정

2026-06-15     고은정 기자
울산중구문학회가 주관하는 제8회 함월문학상 수상자로 유정탁 시인과 손경숙 수필가가 선정됐다.

중구문학회는 최근 함월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운문 부문 유정탁 시인의 ‘자전거’와 산문 부문 손경숙 수필가의 ‘두 개의 눈’을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자전거’는 “본인의 체험을 통해 아픔을 공유하고자 하는 시인의 진실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은퇴 당한 이들을 투영시킨 객관적 상관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정탁 시인. 본인 제공
유정탁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수상 소식은 단비 같았다.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써놓은 시가 큰 상이 되어 돌아와 뿌듯하다”며 “누군가에게 밥 한 끼를 대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유 시인은 1998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늙은 사과』 외 2권, 동시집 『엄마가 돌아왔다』가 있으며, 공연기획과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산문 부문 수상작인 손경숙 수필가의 ‘두 개의 눈’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두 개의 눈이 지닌 상징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감정을 적절히 절제하고 조율해 수필의 맛을 잘 살려낸 글”이라는 평을 들었다.

손경숙 수필가. 본인 제공
손경숙 수필가는 “내가 좋아서, 필연이라 생각하며 들어선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 그 길에 도반이 되어 준 문우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손 수필가는 2012년 「문학예술」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2013년 시인, 2025년 소설가로도 등단했다. 수필집 『여백의 낱알들』 등 2권과 시집 『낙화에도 뜻이 있다』 외 1권을 펴냈으며, 울산수필가협회 회장을 지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중구문학’ 출판기념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