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걸 “아이 1명당 2000만원…출산율 2.0 시대 연다”

[‘선택 6·3’ 새인물 인터뷰_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당선인]

2026-06-16     신섬미 기자
이순걸 울주군수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군정 운영 방향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민선 8기에 이어 다시 한번 군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중단없는 울주 발전’을 이끌게 된 이순걸 군수를 만났다. 그는 지난 성과와 경험을 발판 삼아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과감한 인구·복지 정책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가오는 공공 의료 서비스의 내실화부터 군민 모두가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 발전까지, ‘울주군민 행복시대’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구체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들어봤다.

△울주군 유권자들이 선택한 민심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나.

울주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의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울주군민 행복시대를 완성해 보답하도록 하겠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를 울주 관광의 마지막 퍼즐이라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단순한 관광 인프라가 아닌 울주관광을 이끌어 갈 핵심 사업이다.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결정에 대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양양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행정심판을 승소로 이끈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변론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울산시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1호 공약이었던 울주청년성장펀드 1,000억원 조성과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5만개 창출의 구체적인 방안은.

청년성장펀드는 지역 청년들이 투자를 받아 실패의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울주군이 매년 50억원씩 3년간 총 150억원을 출자하고, 정책자금 250억원, 지역금융 400억원, 민간출자 2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1인당 최대 1억원을 투자하고, 투자 조건과 실패 책임을 최소화해서 보다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일자리 5만개 창출’ 공약은 미래첨단산업 유치 전략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 상북 길천산단, 온산공단 등 대규모 산업 부지에 이차전지, 연구개발(R&D), 전시컨벤션, 미래 모빌리티 및 IT산업, 부유식 해상풍력 등 미래 성장산업을 집중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출산 가정에 아이 1명당 최대 2,000만원의 출산축하금 지급, 생활비 반값 시대(연간 약 100만원 수준의 지원)를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재원 마련 계획은?

민선 9기 울주군은 ‘출산율 2.0 시대’를 목표로 출산축하금을 더욱 확대해 초기 양육비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 울주군 출산 가정에 연간 500만원씩 4년간 총 2,000만원을 분할 지원할 계획이며, 지급기한 내 울주군에서 전출하면 지급이 중단된다.

‘울주군 생활비 반값 시대’ 공약은 울주군민에게 매월 전기, 수도, 가스요금의 50%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달 중으로 각 사업 담당 부서를 배정한 뒤 다음달부터 사업 적법성과 소요 예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울주병원이 다음달 개원을 앞두고 있는데 초기 운영 내실화 전략은 무엇인지.

울주병원은 개원 첫날부터 단 한 치의 의료 공백이나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준 높은 의료의 질을 위해 MRI, CT 등 최첨단 진단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각 분야 우수한 전문 의료진과 간호 인력 확충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병원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안정적인 재정적 자립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겠다.

△울주군은 도시와 농촌,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인데, 어떻게 ‘균형 재정’을 펼치실지.

도농복합도시는 지역마다 필요로 하는 정책과 예산 수요도 매우 다양하다. 도시지역은 주차난 해소, 문화·체육시설을 원하고, 농촌지역은 상수도·도시가스, 교통, 의료 공백 해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군민의 안전과 복지, 생활SOC 같은 기본적인 행정수요를 최우선으로 하고, 투자 효과와 군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온 군민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과 효율을 함께 고려하는 재정 운영을 펼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