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울산 수출 23.5% 증가…금·은·백금 역대 최대 실적
석유제품·비철금속 등 수출 호조 85억 달러 기록 3개월 연속 증가세 귀금속류 245% 껑충...차·선박 ↓
2026-06-17 조혜정 기자
더욱이 첨단산업 핵심 소재인 금은과 백금 수출액은 무려 245% 급증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중동 전쟁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한데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은’의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화된 영향이다.
1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5% 증가했다.
울산의 수출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경기와 충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수출액은 1년 전 대비 53.4% 증가한 878억 달러로, 반도체 수출이 169.4%나 급증하면서 전체수출을 견인했다.
실제 석유제품은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로 수출물량은 줄어든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57.0% 껑충 뛰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석유화학제품(+3.9%, 7억 달러) △비철금속(64.2%, 7억 달러) △금은·백금(244.5%, 6억 달러) △건전지·축전지(40.5%, 2.6억 달러) 등도 울산 수출액 증가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금은과 백금(244.5%, 6억 달러)은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인 금(714.6%, 3억 달러) 수요가 급증한 건 물론, 중국의 수출 통제로 첨단산업 핵심 소재인 은(146.3%, 4억 달러)의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찍었다.
하지만 울산의 최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13.9%, 9.7억 달러)는 수출이 감소했다. 단, 자동차(-2.3%, 19억 달러)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 불안 심리 여파로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하이브리드차(17.8%, 7.5억 달러), 전기차(7.1%, 1.4억달러) 수출은 증가했다.
자동차부품(-3.8%, 2억 달러) 역시 최대 시장인 미국(-3.1%, 0.72억 달러)으로의 수출 부진으로 줄었다.
선박류(-8.8%, 7억 달러)도 감소했다. 선박엔진·부품(121.7%, 0.83억 달러)은 증가한 대신, 선박(-15.0%, 6.3억 달러)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이 마이너스를 찍었다.
비철금속(64.2%, 7억 달러)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늘면서 동제품(98.0%, 4.4억 달러)과 알루미늄(52.9%, 1.0억 달러)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전지·축전지(40.5%, 2.6억 달러)는 ESS(61.7%, 2.2억 달러)와 전기차용배터리(53.9%, 0.26억 달러) 수출이 모두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15.0%, 18억 달러)이 자동차부품(-3.1%)을 제외한 자동차(0.9%), 석유제품(36.7%), 축전지·소재(23.5%), 동제품(338.9%)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전국 수출액은 반도체 수출이 169.4%나 급증하면서 1년 전 대비 53.4% 증가한 8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국 수출액 비중의 9.2%를 차지했다.
‘1위인 경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6% 상승한 300억 달러로 전국 수출액 비중의 34.3%, ‘2위인 충남 수출액’은 무려 139% 증가한 182억 달러로 전국 수출액의 20.8%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