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 난제, AI로 푼다”…UNIST·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 본격화

의료 AI 공동연구 과제 발굴 연구진 한자리에 병원 임상데이터·AI 기술 결합 의료혁신 논의

2026-06-17     정수진 기자
UNIST와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16일 UNIST 해동홀에서 열린 ‘의료 AI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NIST 제공
UNIST와 서울아산병원이 의료 AI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병원 임상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진단·예측·치료 전략에 활용하는 연구 분야가 논의됐다.

UNIST 의과학대학원·인공지능대학원과 서울아산병원 AI혁신지원실은 16일 UNIST 해동홀에서 ‘UNIST-서울아산병원 의료 AI 공동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3월 체결한 의료 AI 연구 활성화 업무협약의 후속 행사다.

이날 세미나에는 UNIST 의과학대학원, 인공지능대학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연구자와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연구진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AI 분야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실제 진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살폈다.

행사는 양 기관의 연구 플랫폼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의료 AI, 디지털 병리, 임상데이터 활용, 수술실·중환자실 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윈 기반 예측 모델링 등 의료 현장과 밀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와 토론은 병원 데이터와 AI 기술을 어떻게 실제 환자 치료로 연결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패널 토론에서는 연구과제 설계, 데이터 접근 환경, 인프라 공동 활용 방식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UNIST와 서울아산병원은 업무협약 이후 연구자 교류를 이어가며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 연구시설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신규 과제를 기획해왔다. UNIST는 AI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고난도 의료데이터 분석 환경을 고도화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임상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통합 데이터플랫폼(Integrated Data Platform, IDP)을 준비 중이다.

두 기관은 서로의 연구 인프라를 우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임상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의료 솔루션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승재 UNIST 의과학대학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UNIST의 AI 연구 역량과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인프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연구 주제를 구체화한 자리”라며 “의료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풀어내 세계 수준의 의료 AI 성과를 창출하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양동현 서울아산병원 AI혁신지원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UNIST의 첨단 AI 기술 역량으로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더 정확하고 안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